가격경쟁(價格競爭)

  시장경쟁(市場競爭)에 있어서 상품이나 용역의 가격(價格) 자체를 경쟁적 요소로 하는 행위인데 낮은 가격으로 경쟁자(競爭者)를 도태시키려 한다거나 경쟁자의 낮은 가격에 대응하기 위하여, 또는 소비자에게 어떤 특별한 이익을 제공하기 위하여 저가격(低價格)을 수단으로 하는 경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기업의 효율적인 자원배분(資源配分)이라는 장점에 앞서 현실적으로 일정한 한계가 있는 데다 상품가격의 계속적인 인하(引下)가 초래될 우려도 있고, 잘못하면 경쟁상대의 추적이나 보복을 야기시키거나 때로는 ‘공멸(共滅)의 경쟁’으로까지 연계되기가 십상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현행 공정거래법상(公正去來法上)에는 기업 상호간의 자유로운 경쟁여부 및 가격과 품질,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하는 경쟁수단의 공정성(公正性), 그리고 자유경쟁의 기반침해(基盤侵害) 여부 등을 경쟁제한의 판단기준으로 두고 있다.